전북종합사회복지관

종욱이(가명)네 가족은 한때 외국에서 온 엄마와 함께 평범한 생활을 해왔다고 하는데요. 새로운 집으로 이사도 가고 종욱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벽지로 방을 꾸미는 등 아빠가 퇴근하면 식탁에 둘러앉아 따뜻한 저녁을 함께하던 그런 가족이었다고 해요. 하지만 종욱이가 6살 때 엄마가 가출을 하게 되면서 가족의 시간은 그 시절로 머물렀습니다.

지난 해 아빠는 ‘결절성 다발동맥염’이라는 희귀질환을 진단받으면서 한 달 동안 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, 집에 혼자 남게 된 종욱이는 아빠가 세탁기에 붙여둔 메모를 확인하며 빨래도 돌리고 식사도 스스로 차려 먹고, 학교로 혼자 일어나 등교 준비를 해야했는데요. 아빠가 유난히 힘이 없는 날은 외출도 어려워 하굣길에 아빠를 대신하여 약국에 들러 두 세달 분 약을 타오기도 하는데요. 점점 종욱이가 해야만 하는 역할이 많아지고 있어요. 

학업성적도 좋고 야무진 종욱이는 내년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학습공간조성이 필요했고, 6세에 머물러있는 방 분위기를 바꾸기로 했습니다. 신협행복한집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임직원들의 구슬땀으로 오래된 가전가구를 폐기하고 습도조절과 곰팡이 서식에 항균효과가 있는 한지로 도배를 시공하였습니다. 

초록우산은 숙제를 도울 컴퓨터와 책상, 의자, 침대, 옷장 꼭 필요한 가구를 지원하여 종욱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습니다.

**가족돌봄아동은?

돌봄이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가족 구성원을 직접적으로 돌보고 있어가, 가사 및 양육, 생계 등을 대신 책임지고 있는 아동을 의미한다. 장애, 질병, 고령 등어려움이 있는 가족구성원을 돕고 있거나, 부모를 대신해 가사 또는 형제 양육, 경제활동을 대신하는 아동 등이 이에 해당된다.  

사례신청 및 의뢰 : 063-282-7230